코스피 7거래일째 하락 2,590대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종합)
코스닥지수 1% 반등해 860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1일 소폭 하락해 2,59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장을 마쳤다.
전날 17개월 만에 2,600선 아래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10.04포인트(0.39%) 낮은 2,586.52로 시작했다.
오전 한때 2,579.09까지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투자 주체 간 매매 공방 속에 2,59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 매수세에 장중 강보합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결국 7거래일째 하락해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90억원, 9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천458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발언으로 인한 긴축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며 "다만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중화권 증시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이전치(1.5%)를 상회했으나 여전히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정한 관리 목표인 3% 이내에 머무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8.0% 증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승세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삼성SDI[006400](-1.52%)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45%), 네이버(1.09%), 현대차[005380](1.39%), 카카오[035720](2.1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마감했다.
국제 해상 물류 운임 상승에 대한해운[005880](9.87%), 팬오션[028670](7.08%), 흥아해운[003280](3.72%), HMM[011200](3.66%) 등 해운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험(-2.54%), 증권(-2.25%), 기계(-1.61%), 건설업(-1.31%) 등이 내렸고 운수·창고(2.59%), 종이·목재(1.94%), 의료정밀(1.41%)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360개, 내린 종목 수는 502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0포인트(1.19%) 오른 866.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28%) 내린 853.73에 개장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92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0억원, 24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0%), 엘앤에프[066970](3.26%), 카카오게임즈[293490](1.76%), HLB[028300](7.27%) 등이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4천70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5천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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