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분기 영업익 작년 대비 76%↓…영업비용 대폭 증가(종합)
인건비·지급수수료 등 크게 늘어…장현국 대표 "연내 中 판호 획득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위메이드[11204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억9천만원으로, 작년 1분기(275억원)에 비해 76% 하락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총 1천310억원으로 전년 동기(760억원)에 비해 72% 증가했고, 직전 분기(1천267억원)에 비해서는 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9천9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240억원에 비해 98% 감소했다.
매출 부문별로는 모바일·PC·온라인게임이 1천1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8%가량을 차지했고, 전년 동기 590억원에 비해 96%가량 증가했다.
반면 라이선스 매출은 1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데 반해 해외 매출이 691억원으로 271%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영역에서 크게 올랐다. 인건비(443억원)가 178%, 지급수수료(464억원)가 116%, 통신비(140억원)가 649%, 광고선전비(134억원)가 135%로 증가했다.
위메이드가 새롭게 출시한 자사 가상화폐 및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위믹스' 매출액은 1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위믹스 월렛의 월별 활동 사용자 수(MAU)가 월 평균 131만명, 전용 거래소 '위믹스 덱스(DEX)'의 MAU가 6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27.2%, 31.7%씩 하락한 수치다.
위믹스 덱스의 분기별 거래 금액은 총 4천51만 위믹스, 위믹스 플랫폼 내 NFT 거래 금액은 524만 위믹스로 집계됐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매출액 233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의 실적을 냈다.
위메이드넥스트 연결 편입에 따라 '미르4', '미르4 글로벌'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0%, 영업이익은 2천54%, 당기순이익은 1천881% 증가하는 등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에서 위믹스에 온보딩(연동)된 게임은 늘었지만, MAU(monthly active users)가 감소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콘텐츠 사업과 플랫폼 사업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구글이나 애플, 스팀 사례를 보면 특정 게임의 성공이 플랫폼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다"며 "위믹스는 (외부에) 열려 있는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고, 다수의 게임이 들어오면 특정 게임의 영향력이 적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인건비 증가와 관련해서도 "재무적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며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건비 총량은 늘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올해는 게임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뭘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다. 10월에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끝나야 사업·경제적 안정성과 자유도가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서비스를 위한 빌드나 퍼블리셔는 문제가 되지 않고 결국 판호가 문제"라며 "올해 중으로 판호를 획득해 내년 중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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