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비디·쌍화탕 등 마시는 일반의약품 가격 올린다
일양약품 자양강장제 '원비디'·광동제약 종합감기약 '쌍화탕' 등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원비디, 쌍화탕 등 마시는 형태의 일반의약품 가격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007570]은 이날부터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병당 가격을 약 40% 인상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선 약국가에서 원비디는 병당 500∼700원에 판매돼왔으나 앞으로 700∼1천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약국에서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약국별로 다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원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해 1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며 "약 5년 만의 조치"라고 말했다.
광동제약[009290] 역시 종합감기약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확정될 경우 2019년 초 이후 약 3년 만의 가격 인상이 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약국에서 병당 500원 안팎에 판매되는 쌍화탕의 가격이 700∼1천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방 원료의 가격이 오른 데 따라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인상 폭과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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