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기시다, 내달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조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각국이 결속해 대처할 것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시다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하면 2014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참석한 이후 일본 총리로서는 8년 만이 된다.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한국에선 2010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전례가 있으며, 대체로 국방장관이 참석해 한미, 한미일, 한일 등 양자 및 다자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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