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北 암호화폐 자금세탁 도운 믹서회사 첫 제재

입력 2022-05-06 22:33
미, 北 암호화폐 자금세탁 도운 믹서회사 첫 제재

믹서는 암호화폐 거래 추적 어렵게 하는 기술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해 북한을 도운 믹서 회사를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암호화폐 믹서 회사인 '블렌더'(Blender)를 북한의 사이버 활동은 물론 탈취한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무부는 암호화폐 믹서에 대한 미국의 첫 제재라고 밝혔다.

믹서란 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암호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지난달 14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당한 6억 달러(7천6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해킹 배후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이 단체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 지갑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또 22일에는 지갑 3개를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북한의 암호화폐 관련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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