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폭스바겐그룹의 스페인 전기차 프로젝트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이차전지 소재기업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폭스바겐그룹의 스페인 전기차 프로젝트 '퓨처 패스트 포워드'(Future Fast Forward)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일렉포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두께의 박막으로, 대형 이차전지의 음극 집전체에 들어가는 배터리 필수 소재 중 하나다.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페인 완성차 업체 세아트 등 62개사가 참여한다.
광산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생산까지 전기차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투자금은 700억유로(약 94조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유일하게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페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