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저커버그와 1시간 면담…메타버스 협력 논의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드라기 총리는 이날 로마의 총리 관저인 키지궁으로 저커버그를 초청해 약 1시간에 걸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만남을 주선한 비토리오 콜라오 기술혁신·디지털전환부 장관이 동석했다.
메타 측은 면담 후 내놓은 성명에서 "오늘 만남을 통해 기술·디자인 부분에서 이탈리아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미래 투자처를 선별하는 데 있어 이탈리아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타버스가 이탈리아에 가져올 문화·사회·경제적 기회를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저커버그는 이번 주 초 밀라노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안경업체 룩소티카 창업자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와 만나 새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작년 9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으로 유명한 룩소티카와 함께 스마트 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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