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1분기 영업이익 작년 대비 27%↓…코로나 특수 줄어(종합)
1분기 영업이익 4천491억원…위생장갑 소재 NB라텍스 수익성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냈던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흑자 규모가 코로나19 특수 감소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1천991억원, 영업이익 4천4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7%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천180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921억원)보다 59.6%가량 줄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위생용 장갑 소재 NB라텍스 제품의 수익성이 위생장갑 가격 하락과 구매물량 감소 영향으로 하락한 결과다.
2분기 합성고무 사업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NB라텍스의 시장가격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5% 감소했다. 대형 가전기업들의 실수요 회복 지연으로 ABS(고부가합성수지) 수익성이 감소하고 제품 원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페놀유도체 사업도 수요 약세와 제품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한 1천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해 구매 심리가 저하되고 시장 가격 약세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한 NB라텍스의 가격 상승과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조4천6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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