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신작 '데드 사이드 클럽'…"심리전·수싸움 중요"
데브시스터즈 기자 간담회…김성욱 디렉터 "올해 여름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쿠키런' 시리즈 개발사 데브시스터즈[194480]는 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작 '데드 사이드 클럽'(DEAD CIDE CLUB)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결과와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데브시스터즈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한 '데드 사이드 클럽'은 도심 속 건물에서 좀비와 다른 플레이어들과 전투를 벌이는 사이드스크롤 건슈팅 게임이다.
'좀비를 죽이는(cide) 클럽'이라는 의미와 측면(side) 시점 게임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은 제목이다.
귀엽고 코믹한 컨셉의 전작 '쿠키런' 시리즈와 달리, 실사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다른 유저들과 싸워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은 '배틀그라운드'·'포트나이트' 등을 필두로 국내외 여러 슈팅게임이 도입한 요소지만,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케 하는 횡스크롤 시점은 '데드사이드 클럽'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김성욱 '데드사이드 클럽' 디렉터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차례 '심리전', '수싸움' 등의 단어를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잘 쏘고 잘 맞추는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그래플링 훅', '방패' 등의 요소 때문에 공수에 대한 순간적인 판단력과 심리전이 필요한 게임"이라며 "수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슈팅만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철학을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미드나잇 레지스탕스'(1989) '건스타 히어로즈'(1993), '에일리언 솔저'(1995) 등 여러 고전 슈팅게임을 비롯해 '할로우 나이트', '데드 셀'등 횡스크롤 인디 게임, 퀘이크·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여러 TPS·FPS 게임에 영향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데드사이드 클럽'을 연내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게임 출시 일정에 대해 "CBT 피드백을 수용해 게임을 개선해 나가면서 추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런칭 시점은 올해 여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별도의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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