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산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시험 시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백신 제조업체인 시노팜이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일 시노팜이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불활성화 백신이 항저우에서 감염자들에게 투여됐다며 이는 세계 최초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신은 지난해 12월 9일 홍콩에서 확보한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토대로 연구를 시작해 지난 4월 26일 중국 의약관리감독 당국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백신 접종 지원자들은 과거 다른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도 없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백신을 개발한 리란쥐안은 글로벌타임스에 "이전에 개발된 백신 역시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지만, 변종에 대항하는 특정 백신을 개발하면 (접종자들에게) 더 나은 면역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도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승인하지 않은 중국에서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백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캔시노가 개발한 리보핵산(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