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등 60여 개국에 '활짝'…"매주 3만3천명 입국"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코로나19로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굳게 닫혔던 뉴질랜드 국경이 2년여 만에 다시 열렸다.
뉴질랜드는 1일 밤 자정(현지 시간)을 기해 한국과 미국 등 60여 개 비자 면제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19일부터 국경을 닫아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았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스튜어트 내시 관광장관은 성명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함에 따라 2일 25개 항공편으로 수천 명의 승객이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재개방은 뉴질랜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 가운데 하나라며 "매주 3만3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입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13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호주인과 일부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에어뉴질랜드의 그렉 포런 대표는 국경 재개방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국경이 닫히면서 해고했던 직원 800여 명을 다시 고용했을 뿐 아니라 점진적인 승객 증가에 대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6천636건,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7건 보고됐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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