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우크라 전쟁 여파에 4%대 물가 상승폭 주목
4월말 외환보유액·추경호 인사청문회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5월 2~6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4%대에 접어든 우리나라 물가가 4월에는 얼마나 더 올랐을지 주목된다.
달러 강세 속에 4월 말 외환보유액 감소 여부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관심사다.
30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3일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3월 소비자물가는 4.1% 상승,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외 물가 상승요인이 더 악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오름세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내달 4일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앞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578억1천만달러로 2월말(4천617억7천만달러)보다 39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달러 강세(달러 가치 상승)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데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시장 개입)도 있었기 때문이다.
4월에도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른 만큼 외환보유액이 더 줄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국회는 내달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정책 방향, 물가 부담 경감 등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질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내달 3일 금통위원회 통화방향결정 회의(4월 14일 개최) 의사록을 공개한다.
해당 회의에서 금통위는 시장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했는데, 의사록 내용을 통해 금통위원들이 어떤 근거로 인상을 지지했는지, 앞으로 추가 인상 속도나 폭은 어느 정도 될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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