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평균 연봉 6천976만원…1억원 넘는 기관 20곳

입력 2022-04-29 17:11
지난해 공공기관 평균 연봉 6천976만원…1억원 넘는 기관 20곳

신입사원 초임 평균 3천738만원, 기관장 평균 연봉 1억8천128만원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김다혜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이 7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는 6천976만원이었다.

이는 2020년(6천911만원)보다 0.9% 증가한 수치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 평균 연봉이 8천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기타 공공기관이 6천915만원, 준정부기관이 6천711만원이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정규직 직원 1인당 보수가 1억2천58만원으로 집계됐다.

UNIST는 2020년에도 평균 연봉 1위 기관이었다.

2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1억1천595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KIC)(1억1천592만원)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KIC는 2020년 평균 연봉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1억1천37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1천370만원), 광주과학기술원(1억877만원), 중소기업은행(1억772만원), 한국화학연구원(1억588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523만원) 등도 평균 연봉 상위 10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국원자력연구원(1억281만원), KDI국제정책대학원(1억69만원) 등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관은 총 20개였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기관은 전년(14개)보다 6개 늘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00만원이었다.

중소기업은행(5천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천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천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천1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5천만원을 넘는 기관은 9개였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천128만원이었다.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433만원, 준정부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천794만원, 기타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천46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산업은행으로 4억3천698만원이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4억2천326만원), 한국투자공사(KIC)(4억2천286만원), 한국수출입은행(3억9천775만원) 등의 순이었다.

KIC는 전년도 기관장 연봉 1위였으나 지난해에는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갔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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