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中 단둥 '코로나' 도시 봉쇄 영향

입력 2022-04-29 11:22
수정 2022-04-29 12:48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中 단둥 '코로나' 도시 봉쇄 영향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29일 중단됐다.

지난 1월 16일 재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29일 "북한 측 요구에 따라 단둥 당국이 오늘부터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화물열차에 짐을 싣는 상차 인력들이 호텔에 14일 동안 격리 조치됐다"고 말했다.

단둥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이 운행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소 14일 이내에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둥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지난 25일 도시 전면 봉쇄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북중 화물열차는 28일까지 나흘간 정상운행했다. 이미 창고에 보관 중인 화물까지는 북한에 운송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8월 운행이 전격 중단됐다 지난 1월 16일 재개됐다.

화물열차 운행 재개 효과로 올해 1분기 북중 교역액이 1억9천689만 달러(약 2천466억원)로 작년 동기 10배 증가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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