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동남아·유럽 5개국 순방…방위·경산상은 방미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말과 5월 초까지 휴일이 집중된 황금연휴에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5개국을 순방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을 방문해 정상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순방에서 "우크라이나 정세와 동·남중국해, 북한, 미얀마 등 국제사회 과제에 대해 협력을 확인한다"고 마쓰노 관방장관은 덧붙였다.
각료 중에선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다음달 3~6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
이 회담에서 기시 방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일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도 다음 달 2~7일 미국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이나 에너지 안전보장 강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요시마시 하야시 외무상도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순방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를, 몽골에서는 북한 대응에 관해 의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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