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화·협상이 한반도 문제 유일 해법"
영국 방문한 류샤오밍 특별대표, 각국 자제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용도를 전쟁 방지로만 국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상황 악화 방지와 대화 재개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2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어맨다 밀링 영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류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경로"라며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영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영국 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류 특별대표는 지난달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미·중·러·영·프랑스)을 모두 방문했다. 거기에 더해 스위스, 독일, 벨기에(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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