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청년, 요르단강 서안서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사망

입력 2022-04-27 15:40
팔레스타인 청년, 요르단강 서안서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사망

"3월 말부터 팔레스타인인 26명·이스라엘인 14명 숨져"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전날 밤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제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아흐마드 아사드(21)가 숨졌다고 밝혔다.

아사드는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요르단강 서안 지역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닌은 이달 초 텔아비브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거주했던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도시를 봉쇄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27일 AFP 통신에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근거지인 제닌에서 대테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AFP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군과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26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인 14명도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라마단 기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격화돼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5월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내 팔레스타인 시위대 강경 진압과 정착촌 예정지 주민 강제 퇴거 등을 둘러싼 갈등을 계기로 11일간 전쟁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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