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 스타트업과 제휴 리튬금속 음극재 양산 추진
2억달러 이상 투자 계획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 롯데케미칼[011170]이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리튬금속 음극재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2억달러(약 2천498억원) 이상 들여 합작사를 설립,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금속 음극재를 생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소일렉트가 시험 생산 중인 리튬금속 음극재를 2025년까지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튬금속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를 리튬금속으로 만든 것으로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금속 배터리(LMB)에 들어간다.
리튬금속 배터리는 흑연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고 빠르게 충전되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일렉트는 2018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제너럴모터스(GM)벤처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1천300만달러(약 162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소일렉트는 고객사가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20여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GM은 자사 차세대 배터리인 '얼티엄' 배터리에 리튬금속 음극재의 사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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