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요 회복에 1분기 영업이익 6천974억원…129.5%↑(종합)
매출 6조9천797억·순이익 4천881억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천9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9.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977억원을 16.7%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6조9천7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881억원으로 122% 늘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함께 전략제품별 영업 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연간 100만t(톤)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1분기에 26만t을 판매해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후판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철근 가격 체계를 변경,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미국의 수입량 제한(쿼터제) 등을 감안해 강관 수주를 수익성 위주로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에 STS(선박 대 선박) 사업 자산 양도를 완료해 1천21억원의 자금을 회수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조개편도 실시했다.
이 밖에 수요 기업의 자동차 성능 향상 및 경량화 요구에 대응해 고성능·고강도 철강소재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또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분야에 적용되는 1.5GPa MS강판(열처리로 형질이 바뀐 강철 조직) 개발을 완료했으며 세계 최초로 1.8GPa 핫스탬핑 도금강판도 양산해 자동차 경량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 본격화와 자동차 이연 수요로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발주 증가 등으로 조선 수요가 안정적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광석과 원료탄의 경우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시중 유통가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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