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에도 상하이 신규감염 2만명 안팎 지속…사망자 늘어
베이징 사흘간 42명 감염…'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봉쇄 우려도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윤고은 김진방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상하이의 일일 사망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집단 감염 발생 이후 가장 많은 51명으로 집계됐다.
처음 사망자가 나온 지난 17일 이래 누적 사망자 수는 138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1세이며 극소수만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상하이시는 설명했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1만9천455명(무증상 감염 1만6천983명 포함)으로 여전히 2만명 안팎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지난 22일 이후 6개 구에서 모두 4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감염자가 노출되지 않은 채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펑타이구와 옌칭구에서는 감염자가 지역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펑타이구 소재 병원 2곳이 임시 폐쇄됐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급증하는 차오양구 전 주민 350만명을 대상으로 25일, 27일, 29일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감염자와 밀접접촉자가 빠르게 늘면서 베이징에서는 상하이처럼 도시가 봉쇄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며 대형 마트 등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날 중국 전역의 신규감염자 수는 2만194명(무증상 감염자 1만7천5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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