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적…면역반응 '우수'"

입력 2022-04-25 08:47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적…면역반응 '우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우위성'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GBP510'이 임상 3상 시험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가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과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천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GBP510은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 접종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화항체 수준이 대조백신 접종자 대비 월등히 높았다.

또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달 중 확보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품질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는 식약처가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사전검토에 착수한 첫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성 데이터 등을 확보하는 대로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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