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천842억원, 32%↑…사상 최대 분기실적(종합)

입력 2022-04-22 14:49
우리금융 1분기 순익 8천842억원, 32%↑…사상 최대 분기실적(종합)

"수익구조 개선하고 비용 관리 효과"

"디지털 혁신·외국인투자 유치 본격 나설 것"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1∼3월)에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에 8천842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1분기(6천671억원)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전 분기보다 126.7% 불었다. 종전 분기 최대 실적인 7천782억원(2021년 3분기)보다도 13.6%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편입 효과에 더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비용을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9천877억원)과 비이자이익(3천835억원)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19.3% 증가한 2조3천712억원이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늘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증대된 데 힘입어 1년 전보다 22.7%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외환·파생 분야에서 이익이 호조를 보인 데다 나머지 자회사의 영업력을 강화해 핵심 수수료 이익을 얻은 덕분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이번 분기 19.3%까지 확대하며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8%, 연체율은 0.21%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90.0%, 205.1%였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1년 전보다 29.4% 증가한 7천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9%로, 1.5%대에 근접했다. 작년 1분기(1.35%)보다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85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491억원, 우리종합금융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 등을 통한 디지털 부문 혁신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5월 싱가포르와 6월 미주지역에서 기업설명(IR)을 재개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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