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도 증권신고서 정정…비교기업에 미국 대신 아시아기업
5월 3∼4일 수요예측 이어 9∼10일 일반청약…높은 구주매출 비중이 흥행 변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쉴더스는 2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5월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월 3∼4일 국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9∼10일 일반 청약 일정은 종전과 동일하고, 공모 희망가도 3만1천∼3만8천800원으로 같다.
SK쉴더스는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비교기업을 일부 변경했다.
기존에는 에스원[012750], 안랩[053800], 미국 ADT, 알람닷컴, 퀄리스를 비교기업으로 삼았으나, 이중 ADT와 알람닷컴, 퀄리스 등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코스닥 상장사인 싸이버원[356890]과 대만 세콤을 비교기업에 포함했다.
SK쉴더스 측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사회, 문화적 환경이 상이한 미국보다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동아시아 및 국내 회사 중심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해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스토어도 이달 14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한 바 있다. 애플, 알파벳(구글), 카카오[035720] 등을 기업가치 비교기업군으로 내세워 적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비교기업을 변경했다.
SK쉴더스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으나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 등이 앞으로 공모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천5억원에서 최대 3조5천52억원으로 현재 국내 보안 대장주인 에스원(21일 기준 2조6천409억원) 시총을 뛰어넘는다. 작년 SK쉴더스의 매출은 1조5천497억원, 에스원 매출은 2조3천125억원이었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도 논란거리다. SK쉴더스의 공모 물량 2천710만2천84주 중 46.67%에 달하는 1천264만7천639주가 구주 매출 물량이다.
SK쉴더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중하순이며,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공동주관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001510],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이 공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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