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영국인 포로, 러 방송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입력 2022-04-18 19:55
[우크라 침공] 영국인 포로, 러 방송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앞서 체포된 친러 정치인 메드베드추크와 포로교환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된 친러시아 정치인과의 교환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상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석방하는 대가로 자신들의 귀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이름은 각각 숀 피너, 에이든 애슬린으로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러시아군에 잡혔다.

피너와 애슬린이 방송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체포된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당수이자 사업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군복 차림에 수갑을 찬 그의 모습을 공개하고 러시아에 포로 교환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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