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수출 304억달러…역대 1분기 최고 기록
화장품외 10대 품목 모두 증가…해외 배터리공장 증설에 기타기계류 수출↑
전쟁 여파 우크라 수출 44.1% 감소…온라인 수출 비중은 중소기업이 77.2%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3.9% 증가한 304억달러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최고 기록이자 지난해 4분기(315억달러)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2위 규모다.
특히 3월은 112억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1천만달러 이상을 달성한 중소기업은 384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35.7%(101개) 늘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로 1.2% 줄었다.
10대 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액 1위는 플라스틱제품으로 총 13억4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6.2% 늘었고 이어 의약품(13억4천만달러·12.3%), 합성수지(11억2천만달러·14.8%), 화장품(11억2천만달러·-9.0%), 자동차부품(10억9천만달러·0.6%) 등의 순이었다.
[표] 중소기업 10대 수출 품목(단위: 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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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수출액 │비중│ 증감률 │
├──┬──────────────┼──────┼──────┼─────┤
│ 1 │ 플라스틱 제품│13.4│ 4.4│ 6.2│
├──┼──────────────┼──────┼──────┼─────┤
│ 2 │ 의약품 │13.4│ 4.4│ 12.3 │
├──┼──────────────┼──────┼──────┼─────┤
│ 3 │ 합성수지 │11.2│ 3.7│ 14.8 │
├──┼──────────────┼──────┼──────┼─────┤
│ 4 │ 화장품 │11.2│ 3.7│ △9.0 │
├──┼──────────────┼──────┼──────┼─────┤
│ 5 │ 자동차부품 │10.9│ 3.6│ 0.6│
├──┼──────────────┼──────┼──────┼─────┤
│ 6 │ 반도체 │ 9.4│ 3.1│ 36.2 │
├──┼──────────────┼──────┼──────┼─────┤
│ 7 │ 반도체제조용장비 │ 8.9│ 2.9│ 5.2│
├──┼──────────────┼──────┼──────┼─────┤
│ 8 │ 철강판 │ 8.4│ 2.8│ 40.0 │
├──┼──────────────┼──────┼──────┼─────┤
│ 9 │ 기타기계류 │ 7.6│ 2.5│ 50.8 │
├──┼──────────────┼──────┼──────┼─────┤
│ 10 │전자응용기기│ 6.7│ 2.2│ 26.9 │
├──┴──────────────┼──────┼──────┼─────┤
│상위 10대 │101.0 │33.3│ 13.4 │
├─────────────────┼──────┼──────┼─────┤
│ 전체 │303.6 │100.0 │ 13.9 │
└─────────────────┴──────┴──────┴─────┘
화장품 수출 감소는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기타기계류와 반도체, 철강판 등의 증가 폭이 컸다.
기타기계류 수출액은 7억6천만달러로 50.8% 늘었고 반도체는 9억4천만달러로 36.2% 증가했다.
중기부는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의 배터리 공정 장비 수출이 많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국별로는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늘었다.
수출액 1위 중국은 57억2천만달러로 5.3% 늘었고 이어 미국(44억5천만달러), 베트남(29억5천만달러), 일본(29억1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독일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다.
미국에는 의약품·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고, 멕시코에는 철강판과 가전·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늘었다. 미국과 멕시코 양국에 대한 수출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두 국가에 대한 수출은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액은 3천700만달러로 44.1% 줄었고, 러시아로의 수출액은 5억6천만달러로 2.7% 늘었지만 3월 수출액은 37.1%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액은 1억6천만달러로 37.1% 늘었다.
온라인 분야는 화장품(22.8%)과 의류(15.8%) 등이 강세를 보였고 대미 수출 증가율이 124%에 달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 2억2천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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