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걸프 해역서 연료 밀수선 잇달아 압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가 15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밀수 연료 25만L를 실은 선박을 압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관영 IRNA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문제의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7명은 구금됐다고 IRNA통신은 수비대 대변인 골람호세인 호세이니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수비대 장교는 국영TV에 승조원은 이란인과 외국인으로 이뤄졌다면서 더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다.
지난주도 수비대는 22만L의 밀수 연료를 나르던 외국 선박을 걸프해에서 나포하고 승조원 11명을 구금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막대한 보조금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연료 가격을 유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육상으로 인접국에 연료를 밀수하거나 해상으로 걸프 지역 아랍국가에 밀수하는 행위를 단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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