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하향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종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영업정지 처분과 더불어 주택 브랜드 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주요 예정 사업장의 분양 진행과 신규 수주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영업 가변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금 창출력이 약화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증권, 회사채 등의 상환과 차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손실의 반영, 사업 지연,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적·재무적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선 연구원은 "최종적인 영업정지 처분 수준, 중기적인 관점의 수주 경쟁력과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 유동성 부담과 재무적 대응 방안 등 경영 전반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향후 영업과 재무적 부담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 조정 등을 고려해 그룹 지주사인 HDC[01263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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