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꼽은 효과적 코로나 대응 조치 1위 '마스크 착용'

입력 2022-04-14 23:17
국민이 꼽은 효과적 코로나 대응 조치 1위 '마스크 착용'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설문조사…'대중교통 감축 운행' 가장 적어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정부가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풀기로 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조치로 꼽힌다는 일반 국민 상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수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포인트며, 조사 기간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한 행정명령 10개를 선택지로 제시한 뒤 이 중 비용 대비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조치를 순서대로 3개 골라달라고 응답자들에게 요청했다.

그 결과 응답자 개인별로 1∼3순위에 꼽힌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으로, 그 비율이 85.9%에 이르렀다. 20∼30대, 40∼50대, 50대 이상으로 나눠 응답 분포를 비교한 결과,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중에서는 '(유흥시설 등) 중점관리시설 집합금지'(42.9%), '사적모임 인원수 제한'(42%),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3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3순위에 포함된 비율이 가장 낮았던 조치 두 가지는 '대중교통 감축 운행'(6.8%)과 '(복지) 공공시설 운영 중단'(11.8%)이었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7.2%가 '신뢰한다'고, 42.8%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올해 2월 11일에서 13일에 걸쳐 시행한 조사 결과(53.9%)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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