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현장 82곳에 '안전신호등' 도입…실시간 안전관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안전수준을 월 1회 평가하고 그 결과를 색상으로 표출하는 '안전신호등' 제도를 운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공정률이 15% 이상인 82개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도입됐다.
제도 시행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이 안전보건 조치 및 위험성평가 이행 여부 등 근로자안전 분야를, 국토안전원은 안전관리계획 수립·이행 및 설계와 시공의 일치 여부 등 목적물안전 분야를 각각 평가한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위험징후가 높은 현장은 '적색', 보통인 현장은 '황색', 낮은 현장은 '녹색'의 신호등으로 도로공사 내부 안전관리시스템에 표출된다.
공사는 적색·황색 현장에 대해 위험요인 제거, 미흡한 점 개선 등 별도의 안전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과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김일환 국토안전원 원장은 전날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한강터널 현장을 방문해 안전신호등 평가체계 절차와 표출시스템을 점검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신호등이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다른 공공기관의 건설 현장에도 적용돼 건설 현장 안전관리 방안으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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