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핵합의 복원 회담 막바지…잘 진행 중"
"핵협상과 이란의 미래 연계하지 말아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정부 주요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빈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은 현재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협상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 발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핵합의 복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에 나왔다.
지난해 4월 빈에서 이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모여 첫 핵합의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의를 열었다. 이란이 대화를 거부한 미국은 회담에 간접 참여했다.
협상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됐지만, 이란과 미국은 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조직(FTO) 지정 철회와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등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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