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콰줄루나탈 홍수로 최소 45명 사망…학교 500곳 휴교
5개월치 강수량이 하루에 쏟아져 내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에서 폭우에 따른 홍수로 4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매체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뉴스24는 콰줄루나탈주 협력거버넌스 담당 시포 흘로무카를 인용해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잠정적으로 45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동남부에 위치한 콰줄루나탈의 남부에선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떠내려가고 도로가 끊겼으며 산사태로 주택이 휩쓸려 내려간 화면이 방송에 나왔다. 자동차 수십 대도 홍수에 잠겼다.
이번 홍수로 학교 500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다른 학교 97개교는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교직원은 전날부터 교내에 고립된 상태다.
전날에만 콰줄루나탈 북부에는 206.4㎜가 내려 5개월 치 강수량이 하루에 쏟아져 내린 셈이 됐다.
흘로무카는 폭우로 많은 도시에서 전신주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기존 로드셰딩(순환단전)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그는 물난리로 고립된 사람들을 소개하기 위해 군용기 투입 등 군의 협조를 당부했다면서, 고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저지대에서 대피한 사람들에게 집을 개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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