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자문단 "중국 캔시노 백신, 몇 주 내 긴급 승인 권고"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중국산 화이자'로 불리는 캔시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몇 주 내로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의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캔시노 백신의 자료를 검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만일 SAGE가 권고한 뒤 WHO가 캔시노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경우 중국산 가운데서는 세 번째가 된다.
앞서 WHO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중국 업체 캔시노가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WHO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SAGE는 또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가 20개국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취약 계층이나 의료진에 대한 접종률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SAGE는 공평한 백신 분배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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