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이 이스라엘 장관에 보낸 선물에 감시장비?

입력 2022-04-12 18:03
중국 대사관이 이스라엘 장관에 보낸 선물에 감시장비?

이스라엘 과학기술우주부, '발열 컵' 선물 검색후 정보기관에 넘겨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이 이스라엘 현직 장관에게 보낸 선물에 감시장비를 설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현지 중국 대사관이 오리트 파르카시-하코헨 과학기술우주부 장관에게 선물로 보낸 여행용 머그에 감시 장비가 장착되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과학기술우주부는 장관에게 발송된 발열 기능이 있는 컵에 대한 보안 검사 중 의심스런 점이 발견돼 신베트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베트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메라브 미카엘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에게도 똑같은 컵이 발송되었으며, 이스라엘 문화스포츠부도 현지 주재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컵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과학기술우주부 장관과 교통부 장관은 중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이 사안을 처음 보도한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중국에서 보내온 선물에 도청 또는 카메라 장비가 설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감시를 강화하라는 요청이 모든 각료와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과 중국 관계를 훼손하려는 세력이 퍼뜨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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