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공급 확대 기조에 분양 경기 기대감 '쑥'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지난달보다 15.3p↑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대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92.9로, 지난달보다 15.3포인트(p)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분양 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대통령 선거 이후 주택 정책 기조가 규제 완화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망치는 수도권(113.0)과 지방(92.9)에서 각각 27.9p, 19.2p 올라 지난달 대비 대폭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전망치가 11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121.8)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달 경기(117.5), 서울(114.6), 부산(109.5), 인천(107.1), 울산(100.0), 세종(100.0) 등 수도권과 일부 지방 광역시의 전망치가 약 20∼30p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웃도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74.0)와 충북(70.0)은 누적된 분양 물량과 예정 물량으로 전망치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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