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 "정책 입안과정에 민간참여 확대할 것"(종합)
"우수 인재 양성위해 연구환경 개선…산업 전분야 현장 살피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오수진 기자 =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미래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사회변화를 선도하고 대응해 가는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과기정통부를 통해 배포한 소감문에서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새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당시 공약한 '민관 합동 위원회'를 언급하며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과학기술인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기초과학 연구에 열정을 쏟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장관 지명 브리핑 중 질의응답에서 "제가 반도체 (분야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인사청문회는 제가 알 수는 없다. 제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청하고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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