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철도로 유럽에 수출화물 보낸다…무협-LX판토스, 업무협약

입력 2022-04-08 11:36
대륙철도로 유럽에 수출화물 보낸다…무협-LX판토스,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LX판토스와 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유럽 복합운송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물류대란 장기화 속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 등이 겹쳐 유럽 수출입 물류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무역협회는 국내에서 최다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네트워크를 보유한 LX판토스와 협력해 해상-철로를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물을 먼저 러시아 또는 중국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뒤 열차로 옮겨 실은 다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를 활용해 동유럽까지 운송하는 방식이다.

올해 말까지 매주 3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내외의 선복을 중소기업 전용으로 마련하고, 운임도 10∼15%가량 할인해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기업들은 LX판토스가 개발한 '판토스 나우'(PANTOS NOW)를 활용하면 운송 예약, 실시간 위치 추적,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유럽 수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국내 물류·무역업계 간의 상생 분위기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 게재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무역협회 화물예약데스크(☎ 02-6000-7617, 5754)로 하면 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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