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외교부 "EU와 미국의 대러 제재 동참 거부"

입력 2022-04-06 15:14
카자흐 외교부 "EU와 미국의 대러 제재 동참 거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최근 대러 제재에 대한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대통령실 부실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논평을 내놓았다.

뉴타임지에 따르면,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카자흐 외교부장관은 "모든 제재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것으로 우리는 이러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틀레우베르디 외교부장관은 "우리는 루한스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지만, 이러한 제재가 카자흐스탄 경제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카자흐스탄 영토가 대러 제재를 우회하는 데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대통령실 부실장은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과 카자흐스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근 유라티브와의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러시아, 친서방적 입장을 전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나쁜 평화가 좋은 전쟁보다 낫다"면서 카자흐스탄이 중재자가 되고 협상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