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과학기술인상에 원자력연구원 이창수 박사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스템 복합 거동 시뮬레이터 개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근무하는 이창수 박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박사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 처분 시스템의 핵심 현상인 열-수리-역학적(THM) 복합 거동을 해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부지 선정과 설계의 신뢰성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하 수백 미터 암반에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안전하게 설계, 건설, 운영하기 위해서는 처분장에서 예상되는 THM 복합거동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THM 복합 거동 해석 시뮬레이터는 복합 거동을 예측하기 위해일종의 컴퓨터 계산기다.
이 박사 연구팀은 국내 유일한 지하처분연구시설(KURT)에서 5년간 수행한 현장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스템의 국내 적용성을 평가한 결과 10만년 동안 처분 시스템의 성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또 개발한 수치 모델과 해석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기존 처분시스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처분장 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다층처분장 설계안도 제시했다.
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THM 복합 거동 시뮬레이터는 스웨덴, 스위스, 일본 등 14개국 52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적 신뢰를 확보했고 검증 결과는 최근 3년간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학술지 8편에 소개됐다.
이 박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스템 요소기술 개발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매월 1명 선정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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