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그래미상 시청률,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와 비슷
LAT "스트리밍 때문에 라이브 시상식 관심 못 끄는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의 올해 시청률이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제64회 그래미 시상식 생중계를 지켜본 미국 시청자는 893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저치인 지난해의 880만 명보다 불과 1% 많은 수치다.
작년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볼거리가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됐다.
이에 따라 그래미 주최 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맞먹는 행사로 올해 시상식을 꾸몄으나 시청률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2019년 2월에 열린 제61회 시상식 시청자는 1천990만 명, 2020년 1월의 제62회 시상식 시청자는 1천870만 명이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안방 관객이 스트리밍 비디오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라이브 TV 시청이 감소하고 있다며 시상식 쇼가 과거와 달리 더는 시청자를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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