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해 천연자원수출 역대최대 385조 전망…우크라 사태 여파

입력 2022-04-04 12:12
호주 올해 천연자원수출 역대최대 385조 전망…우크라 사태 여파

"원자재 가격 급등 덕분…작년보다 33% 증가할듯"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호주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자국 천연자원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는 오는 6월에 끝나는 2022 회계연도의 천연자원 수출액 전망치를 4천250억 호주달러(약 385조3천억원)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기존 전망치보다 12% 상향 조정했다.

호주 정부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등한 덕분에 천연자원 수출액이 기존 최대치인 전년의 3천200억 호주달러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단, 2023년 회계연도엔 천연자원 수출액이 3천700억 호주달러(약 335조4천억원)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자원 종류별로 보면 올 회계연도엔 철광석 수출액이 1천350억 호주달러로 가장 많고, 제철용 원료탄(650억 호주달러)과 발전용 연료탄(450억 호주달러) 등 석탄이 1천100억 호주달러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LNG 수출액은 700억 호주달러, 금은 240억 호주달러로 각각 관측됐다.

리튬, 니켈, 구리 등의 수출액은 올해 230억 호주달러를 웃돌며 작년보다 3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정부는 에너지 안보가 확보되면 탄소배출 감축 노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보임에 됨에 따라 내년 이후엔 석탄과 LNG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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