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러시아산 일부 철강제품 반덤핑 관세 유지 결정
6년째 냉간 압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영국이 중국산과 러시아산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3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무역구제청(TRA)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냉간 압연강판(cold-rolled flat steel)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016년부터 6년째 중국산 및 러시아산 냉간 압연강판을 반덤핑 관세 조치 품목에 포함해왔다.
영국 무역구제청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냉간 압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유지 방침에 대해 남부 웨일스 지역을 거점으로 한 영국의 관련 철강산업을 중국 및 러시아산 덤핑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갈등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은 여러 종류의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에는 중국산 선재(wire rod)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반덤핑 관세 조치는 특정 무역 상대국이 통상거래 가격 이하로 물품을 수출할 경우 해당 물품을 수입한 국가가 관련 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해당 물품에 부과하는 조치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