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자체제작 웹툰 공급 확대 추진…사업목적에 '출판업' 추가
웹툰 단행본 발간 등 사업 다각화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NHN[181710]이 최근 사업 목적에 출판업을 추가하고 자체적으로 제작한 웹툰과 웹소설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2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제2조(목적)에 출판업과 관련 제반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NHN은 출판업 등록을 위해 사업 목적에 이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NHN이 자체 제작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웹툰·웹소설을 계열사나 외부 플랫폼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행과 면세사업자 여부 확인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출판업 등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NHN은 그동안 웹툰·웹소설 플랫폼 '코미코'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로 외주 제작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자체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코미코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웹툰을 포함해 100여 개 작품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신설 스튜디오는 유명 웹툰 플랫폼과 제작사 출신의 PD와 인기 작가들이 포진돼 있다.
NHN이 출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함에 따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코미코 등록과 외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국내에서 웹툰 단행본 발간 등 출판 관련 사업도 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의 자회사 NHN 코미코는 일본에서 2014년 8월 만화 '리라이프'(ReLIFE)의 단행본 초판을 발행해 15권까지 누적 200만부를 기록하는 등 70개 단행본을 출간했다.
한국과 프랑스, 대만 등에서도 리라이프 단행본이 발행됐지만 한국 본사가 아닌 NHN 코미코를 통해서 이뤄졌다.
NHN 측은 "디지털 웹툰·웹소설 유통을 위해 출판업 등록이 필요해 진행한 것"이라며 "코미코 내부적으로는 단행본 출판을 진행했던 일이나 진행할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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