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 '범위제한 한정' 감사의견…상장폐지 위기

입력 2022-03-30 17:25
포인트모바일, '범위제한 한정' 감사의견…상장폐지 위기

상장 이후 약 1년 4개월만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모바일[318020]이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에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전날 제출했다.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해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포인트모바일의 주권 매매가 정지된다.

외부감사인은 감사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중 한 가지 의견을 표명하는데 이중 한정 의견은 감사 범위가 부분적으로 제한되거나 재무제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라도 기업 회계 준칙에 따르지 않은 몇 가지 사항이 있을 때 제시한다.

한정 의견 중에서도 그 사유가 감사범위 제한인 경우에는 부적정, 의견거절과 마찬가지로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거래소는 지난 29일 "회사는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4월 19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단말기, 블루투스 바코드 스캐너 등 산업용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곳으로 2020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한 지 불과 1년 4개월만에 퇴출 위기에 몰린 셈이다.

포인트모바일은 당시 기업공개(IPO) 일반청약 과정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아마존과 2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유럽 대형 유통업체인 알디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포인트모바일의 소액 주주 수는 작년 말 기준 2만5천781명으로 총 발행 주식의 49.12%(622만6천512주)를 보유하고 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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