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협상 진전 기대 속 코스피 2,740대 강보합 마감(종합)

입력 2022-03-30 16:03
수정 2022-03-30 16:06
우크라 협상 진전 기대 속 코스피 2,740대 강보합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3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속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지수는 전장보다 17.24포인트(0.63%) 오른 2,758.31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6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381억원을, 외국인은 9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3%), 나스닥 지수(1.84%)가 모두 올랐다. 장중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미 국채 금리를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진전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날 터키 이스탄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도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0.2원 내린 1,209.6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3월 중순부터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는 결국 기대감에 의존한 것"이라며 "한국은 국내 기업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유입되면서 오늘 여타 아시아 증시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가 0.43% 하락한 6만9천900원에서 마감하며 7만원선을 내줬고, LG에너지솔루션도 -0.11% 하락했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0.83%)가 상승했고, 전쟁 위험 완화에 현대차[005380](2.55%)와 기아[000270](2.65%)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네이버(1.50%), 카카오[035720](0.95%), 삼성SDI[006400](3.51%), LG화학[051910](0.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음식료품(0.45%), 의약품(1.83%), 의료정밀(1.87%), 운송장비(1.26%), 운수창고(0.54%) 등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0.78%), 비금속광물(-1.74%), 철강·금속(-2.14%), 기계(-1.41%), 건설업(-0.55%), 통신업(-2.4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13%) 오른 939.0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25포인트(0.45%) 오른 942.08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개인이 267억원, 외국인이 25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7%), 에코프로비엠[247540](1.30%), 엘앤에프[066970](2.16%), 펄어비스[263750](0.99%), 셀트리온제약[068760](0.51%), CJ ENM[035760](0.23%)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293490](-1.87%), 위메이드[112040](-0.30%), 천보[278280](-0.6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9천34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9조712억원이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