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에 기업 IPO 줄줄이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에 들어가면서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 15곳이 지난주 실사작업 차질 등의 이유로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선전증권거래소의 정보기술(IT)·기술주 중심의 제2 거래소인 '차이넥스트'(ChiNext)에서도 이달 들어서만 67개 기업이 IPO 절차를 연기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도시 봉쇄를 앞두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본시장이 변함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IPO 추진 기업과의 온라인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다수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절차 진행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IPO 절차를 중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증권시보는 IPO 절차 중단으로 지난해 전체 IPO 조달 자금의 10분의 1 정도인 600억위안(약 11조4천1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는 지난 28일부터 순환식 도시봉쇄에 들어갔으며, 중국의 '기술 허브'로 불리는 선전은 지난 18일까지 닷새간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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