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인삼 저온피해 예방하세요'…농진청, 대비책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최근 4년간 4월 상순에 저온현상이 일어난 만큼 과수와 인삼 재배 농가가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농가는 과수원에 설치된 저온피해 예방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인삼농가는 새순이 얼지 않도록 재배시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 살수장치나 방상팬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을 갖춘 과수 농가는 각 장치의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목탄 등을 태워 과수원 온도를 유지하는 연소법을 활용할 때는 흙갈이(경운) 작업을 미리 마쳐놔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과수 농가라면 방풍망 등을 설치해 과수원 내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과수원 땅속에 수분을 공급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
인삼 농가에서는 새순이 빨리 나지 않도록 해가림망을 씌우고 밭 주변에 바람막이용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권고된다.
새순이 저온 피해를 심하게 입었을 때는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보이면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한다.
노형일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와 인삼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사전 대응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