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2,740대 회복(종합)

입력 2022-03-29 09:38
수정 2022-03-29 09:55
코스피,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2,740대 회복(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기대감에 29일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 2,740대에 다시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45%) 오른 2,741.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6포인트(0.59%) 오른 2,745.62에 출발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2억원,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1%), 나스닥 지수(1.31%)가 일제히 상승했다.

29일 예정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 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이 발생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장단리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최근 축소되고 있으나 아직 역전되지 않았다.

유가가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7%가량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다소 완화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간을 두고 안정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채금리 역전으로 경제 침체 이슈가 부각된 점, 엔화가 급속도로 약세를 보이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날 증시에서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가 0.57% 오르며 7만원을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000660](1.27%), 네이버(1.21%), 카카오[035720](0.95%), 현대차[005380](1.43%), 삼성SDI[006400](1.13%), LG화학[051910](0.19%), 기아[000270](0.98%) 등도 동반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0%), 전기전자(0.72%), 의료정밀(0.76%)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계(-0.75%), 전기가스업(-1.64%), 건설업(-0.85%)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8포인트(0.81%) 높은 934.5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5포인트(0.62%) 오른 932.86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11억원을, 외국인이 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5%), 에코프로비엠[247540](2.86%), 엘앤에프[066970](3.44%), 펄어비스[263750](0.70%), 카카오게임즈[293490](2.48%), 셀트리온제약[068760](0.21%), 위메이드[112040](0.70%), 천보[278280](2.69%), HLB(0.34%), CJ ENM[035760](0.55%) 등 전 종목이 올랐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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