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터키, 우크라 앞바다서 떠내려온 기뢰 제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우크라이나 해역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기뢰를 제거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불가리아 영해에 가까운 이으네다 앞바다에서 기뢰가 발견돼 수중폭파팀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중폭파팀이 문제의 기뢰를 확인했으며, 현재 이를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뢰는 우크라이나군이 오데사 등 남부 해안 지역에 러시아군이 상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이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으로부터 기뢰가 흑해를 표류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양측과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흑해에서 기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6일 이스탄불 제3 대교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에서 기뢰가 발견돼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선박 운항이 한때 중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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