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쌍용차 11년만의 매각절차 재돌입부터 인수 무산까지

입력 2022-03-28 09:47
[일지] 쌍용차 11년만의 매각절차 재돌입부터 인수 무산까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003620]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에 납입하지 못하면서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2010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매각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법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 M&A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결국 28일 에디슨모터스에 계약 해제를 통보하게 됐다.

다음은 쌍용차가 2011년 마힌드라와의 투자계약으로 법정관리가 종료된 이후 다시 매각 절차에 돌입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M&A를 추진하다가 무산되기까지의 일지를 정리한 것이다.



◇ 2009년

▲ 1월 9일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2월 6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 2010년

▲ 5월 10일 = 쌍용차 매각 공고

▲ 8월 12일 =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선정

▲ 11월 23일 = 쌍용차-마힌드라 본계약 체결

◇ 2011년

▲ 3월 9일 =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신청

▲ 3월 14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

◇ 2020년

▲ 1월 = 마힌드라, 2022년 쌍용차 흑자 전환 계획 산업은행에 제출. 2천300억원 규모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산은에 자금 지원 요청

▲ 4월 3일 = 마힌드라, 쌍용차에 신규 자본 투자 거부

▲ 6월 13일 = 마힌드라 "쌍용차 지배권 포기하고 새 투자자 모색 중" 발표

▲ 7월 6일 = 산은, 쌍용차의 7월 만기 대출금 900억원 만기 연말로 연장

▲ 8월 10일 = 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대주주 지위 포기하겠다" 발표

▲ 9월 =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쌍용차 투자에 관심 보이며 실사 진행

▲ 12월 21일 = 쌍용차, 산은 대출금 900억원 만기 도래. 기업회생 신청

▲ 12월 24일 = 쌍용차, 협력사 납품 거부로 평택공장 가동 일시 중단

▲ 12월 28일 = 법원, 쌍용차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수용. 회생 절차 개시 결정 2월28일까지 보류

◇ 2021년

▲ 1월 1일 =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자리 투자자에 넘기고 30% 이하 지분 보유할 것" 발표

▲ 1월 28일 = 쌍용차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 돌입 준비한다" 발표

▲ 3월 2일 = 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재개. 법원, 회생 절차 개시 결정 보류

▲ 3월 23일 = 쌍용차, 작년 감사의견 거절.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절차 진행

▲ 3월 31일 = 서울회생법원이 제시한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 제출 시한 만료. HAAH오토모티브, 투자의향서 미제출

▲ 4월 2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수순 돌입

▲ 4월 7일 = 예병태 쌍용차 사장 사퇴

▲ 4월 15일 = 법원, 쌍용자동차 회생절차 개시 결정. 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

▲ 6월 8일 = 쌍용차 임직원, 직원 절반 2년간 무급휴직·임원 임금 추가 삭감 등 자구 계획안 가결

▲ 6월 28일 = 쌍용차, EY한영회계법인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 공고. 인수의향서 접수 시작

▲ 6월 30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9월 1일로 2개월 연기

▲ 7월 30일 =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SM그룹·HAAH오토모티브·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등 11곳 인수의향서 제출

▲ 9월 1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11월 1일로 연기

▲ 9월 15일 =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이엘비앤티와 카디널 원 모터스(HAAH오토모티브 새 법인)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3곳 매각 본입찰 참여. SM그룹 불참

▲ 10월 15일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이엘비엔티 컨소시엄, 입찰 서류 제출. 인디 EV는 인수 포기

▲ 10월 20일 = 법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사실상 선정

▲ 11월 2일 = 쌍용차, 에디슨모터스와 M&A 양해각서 체결

▲ 12월 19일 = 에디슨모터스-쌍용차, 인수대금 51억원 삭감한 3천48억원으로 합의

◇ 2022년

▲ 1월 4일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서 사모펀드 키스톤PE 제외

▲ 1월 10일 = 법원, 쌍용차-에디슨모터스 M&A 투자 계약 체결 허가. 쌍용차-에디슨모터스, M&A 본계약 체결. 에디슨모터스, 계약금 150억원 납입하고 이승철 부사장 제3자 관리인 선임 신청서 법원에 제출

▲ 1월 26일 =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에디슨모터스 제3자 관리인 추가 선임 반대 의견서 서울회생법원에 제출

▲ 2월 3일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에 150억원 운영자금 지원

▲ 2월 28일 = 쌍용차,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 회생채권 1.75%만 현금 변제 결정

▲ 3월 21일 =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법원에 에디슨모터스 M&A 반대 탄원서 제출

▲ 3월 23일 = 쌍용차 노조, 법원에 법원에 에디슨모터스 M&A 반대 의견서 제출

▲ 3월 25일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 도래. 2천743억원 미납

▲ 3월 28일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 쌍용차, 에디슨모터스에 계약해제 통보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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