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 선언…"ESG 2.0 경영"
정기 주주총회 개최…유무선 통신사업 수익성 향상 목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은 25일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것"이라며 회사의 지향점을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38기 주주총회에서 SKT 2.0 시대를 맞아 ▲ 유무선 통신 ▲ 미디어 사업 ▲ 엔터프라이즈 사업 ▲ AIVERSE(AI와 '유니버스'를 합친 단어) ▲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이 회사의 사업을 재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SKT는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미디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산업의 AI화도 추구한다.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 출시와 메타버스 '이프랜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AIVERSE' 사업도 확장한다.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으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도 강화한다.
유 사장은 "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며 "본업과 연계한 ESG 2.0 활동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도 했다.
SKT의 ESG 2.0 경영은 ▲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 ICT(정보통신기술)로 안전한 사회 조성 기여 ▲ AI 서비스와 기술 활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 16조7천186억원, 영업이익 1조3천872억원 등 내용을 담은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한 주당 3천295원으로 확정됐다.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SKT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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